정의를 실천하는 이순신 포럼

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선거이 수사와 이별주를 나누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6-11-08

조회 6



선거이 수사와 이별주를 나누며.....

1595년 9월 14일(癸未). 맑음. 늦게 나가 공무를 
보았다. 우수사와 경상우수사가 함께 와서 이별주를 
같이 나누고 밤이 깊어서야 헤어졌다. 선수사(거이)와 
작별하며 짧은 시 한 수를 써 주었다.

北去同勤苦 북쪽에 갔을 때에 같이 힘써 일하더니
南來共死生 남쪽에 와서도 죽고 삶을 함께 했네
一杯今夜月 오늘 밤 달빛 아래 한잔 술 나누고 나면
明日別離情 내일은 우리 서로 헤어지겠구려

- 노승석 옮김[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생사를 함께 나눈 동료 장수와 이별을 아쉬워하며 시를
읊어 안녕을 고합니다.전쟁중이었지만 멋진 사나이들의
로망에 함께 젖어드는 가슴 아리는 노래 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필사즉생의 각오로 함께 한 동지애는
물론이거니와 평소에 어떻게 군복무를 하였는지 잘 표현
되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조산보만호로 있을때 함께
여진족을 물리쳤고 임진왜란때에는 한산대첩 등 이순신
장군을 도와 큰 공을 세운 선거이 수사의 활약이 눈에 
보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一生懸命]한다고
합니다. 일본어 발음으로[잇쇼우겐메이] 라고 읽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生]의 발음이 [쇼우]인데 [所]나 [諸]도
[쇼우]로 읽습니다. 그래서[一所懸命]이나 [一生懸命]
이나 [一諸懸命]가 발음이모두 다 같습니다.
 
전국시대에는 한 장소, 영지를 위해서, 에도시대에는 
한 사람, 다이묘를 위하여 내 일생을 바치고, 지금은 
우리 모두 죽기 살기로 함께 하자는 일본판[필사즉생]
입니다.

그냥 [잇쇼우겐메이니 시마스]가 아니지요. 일본은 
조선 침략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욕으로 그냥 
쳐들어 온 것이 아니고 조선을 정복해서 자기나라로 
만들고 명나라로 쳐들어 가겠다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 입니다.

그래서 430 여 년 전의 이순신 장군과 부하장졸들은 
조선이라는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모두 함께 
죽기 살기로 나라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여 싸웠고 
그 마음이 위의 짧은 詩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매일 매일을 정말 열심히 살면서 
필사즉생의각오로 각자의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면 
일본의 [一諸懸命]는 언제든지 물리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현실을 바로 보고 배우고
실천할 때에만 가능합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추천메일 보내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