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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장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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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장군!....

1593년 3월 2일(丁巳).  비.  종일 비가 왔다. 
배뜸 아래에 웅크리고 앉아 있으니 온갖 생각이
일어나면서 마음이 산란했다. 이영남(李英男)과
이여념(李汝恬)이 왔다. 그들에게서 원 영공
(元均)의 비리(非理)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니 
한탄, 한탄스러웠다.

1593년 3월 3일(戊午). 아침에 비가 왔다. 오늘은
답청절(踏靑節)인데도 흉악한 적들이 물러가지
않아서 군사를 거느리고 바다 위에 떠 있고, 
명나라의 군사들이 서울로 들어갔는지 않았는지
조차 들을 수 없으니 답답하였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순신 장군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모습 입니다.
언제나 씩씩하고 긍정적이시고 진취적인 모습만 보다가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마음이 산란했다." 고 하시니
왠지 모르게 이순신 장군이 아니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부모님과 자식 걱정에 나라의 조정과 임금 그리고 백성들 
걱정, 또 있습니다. 군량미 걱정, 추위에 떨며 고생하는 
부하들과 왜적들을 섬멸하기 위한 전쟁의 전략 전술에 
대한 걱정, 그러고 보니 마음이 산란하고 온갖 근심 걱정
으로 바다 위에 떠있는 고독한 상황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러한 근심 걱정들을 장군은 어떻게 극복했을까?  
어떻게 참고 견디며 이겨냈을까? 어렵고 힘들 때 마다  
활 쏘기, 거문고나 퉁소 소리도 듣고 시(詩)와 편지를 
쓰는 것으로 난중일기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를 다스리기 위한 성찰과 고독을 이겨내기 위한 
처절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먼저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아시고 실천하셨습니다. 밀려오는 두려움을 
이겨내신 것 입니다.

"이순신은 고독했지만 당면한 전쟁에서의 승리라는 
목표 때문에 고독은 수많은 창의적 사고의 원천이 
되었다. 고독의 힘으로 리더로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모든 것을 추진하는 능력을 얻었다." 
고 이순신 팟케스터 박종평 작가는 말합니다.

요즈음의 우리는 단 1분도 스마트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잠깐만 이라도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것이지요. 물론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리더가 고독을 즐길 수 있을 때 그의 조직은 흔들리지 않고
전진할 수 있으며 평상심과 통찰력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힘으로 창조 경영은 시작 됩니다.  두려움 없이 고독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도전입니다.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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