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석의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개인적으로 친하다고 해서 그가 갈 만한 곳으로
찾아가지 않고 이곳으로 와서 시간을 지체함으로서
배설로 하여금 도망가는 것을 눈감아 주고 편리를
봐주는 공(公)과 사(私)의 구분하지 못한다고 지적
하십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지난날 발포진 객사 뜰 안의
오동나무 하나도 공과 사를 구분하여 불이익을
당한 것을 생각하면 선전관의 근무 태도는
도저히 용납 될 수 없는 일이지요.
우리가 공과 사를 혼동하지 않고 살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오너 사장님들은 더 힘드십니다. 회사를
창업하고 또 일이 힘들 때는 공과 사를 구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십니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자금을 빌리거나
어떤 비지니스 계약을 할 때에는 연대 보증인으로
사장이 개인 보증을 서야 할 때가 많습니다.
회사의 업무를 개인 보증으로만 처리 한다면
법인은 그 의미가 없어지는것 아니겠습니까?
현실적으로 회사의 모든 책임을 떠안는 사장은
회사를 은연중에 자기 개인의 소유물로 생각하게
되며 공과 사를 혼동하게 되는 것 이지요. 사실
회사라는 법인과 사장이라는 개인은 다른데
말입니다.
사장이 공과 사를 혼동하기 시작하면 임직원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분식 회계로 자금의 불투명한
운용은 그만 회사를 문 닫게 만듭니다. 회사가
사장의 사유물이 아닌 여러 사람이 관여 되어 있는
공유물로 생각하고 경영할 때 끝까지 생존하는
법인으로 남을 것 입니다.
공과 사의 구분은 사회생활의 에티켓이며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규칙을 잘 준수하는 예절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세지, 본인에게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였고 공직에 있을 때는 공과
사를 잘 구분하고 활용하여 이 나라를 구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글 이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