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공 이순신 > 온라인 유적지 탐방
관리자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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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승전지23 메모리투어 장소21(명량대첩비)
승전지23 메모리투어(23개 인증 장소): 이순신 장군이 승리로 이끈 23번의 해전과 관련된 장소를 돌아보는 승전지 투어
23번의 승전 중 스물한 번째 승전은 지금의 전남 해남군 울돌목 앞바다에서 벌어진 명량대첩입니다. 엄청난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기적과 같은 승리를 이룬 전투가 바로 명량대첩입니다. 명량대첩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순신 장군이 기록한 난중일기의 당일 기록을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번 일은 실로 천행이었다’라는 말로 끝나는 난중일기의 기록에서 이순신 장군의 당시 심정을 생생하게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스탬프투어의 승전지23 메모리투어 코스에서 소개되는 내용입니다.
- 장소명: 명량대첩비
- 권역: 전남 해남군
- 인증 반경: 50m
- 서브타이틀: 명량대첩(21승)
- 내용
이순신 장군의 스물한 번째 승전보로 기록된 명량대첩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 날짜: 1597년 9월 16일(양력 10월 26일)
. 결과: 왜군 피해(31척 침몰, 92척 난파, 3000여 명 사망), 조선군 피해(11명 사망, 21명 부상)
. 장소: 전남 해남군 울돌목 앞바다
1597년 9월 16일(양력 10월 26일) 해전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전투가 치러진다.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전함 13척이 130여척의 왜군 전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기록을 보면 당시 상황이 얼마나 절대적인 열세였는지 잘 알 수 있다. 명량대첩의 생생한 현장은 난중일기 기록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1597년 9월 16일의 난중일기에 이순신 장군은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맑음. 이른 아침에 별망군이 와서 보고하기를, "적선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명량을 거쳐 곧장 진을 친 곳을 향해 온다."고 했다. 곧바로 여러 배에 명령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게 하니, 적선 130여 척이 우리의 여러 배들을 에워쌌다. 여러 장수들은 스스로 적은 군사로 많은 적을 대하는 형세임을 알고 회피할 꾀만 내고 있었다. 우수수 김억추가 탄 배는 이미 2마장(0.8km) 밖에 있었다. 나는 노를 재촉해서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 현자 등의 각종 총통을 이리저리 쏘니, 탄환이 나가는 것이 바람과 우레 같았다. 군관들은 배 위에 빽빽이 들어서서 빗발처럼 난사하니, 적의 무리가 저항하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했다. 그러나 적에게 몇 겹으로 포위되어 형세가 장차 어찌 될지 헤아릴 수 없으니, 온 배안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이 질려있었다. 나는 부드럽게 타이르기를, "적선이 비록 많아도 우리 배를 바로 침범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조금도 마음 흔들리지 말고 더욱 심력을 다해서 적을 쏘라."고 하였다. 여러 장수들의 배를 돌아보니 먼 바다로 물러가 있고, 배를 돌려 군령을 내리려 하니 여러 적들이 물러간 것을 이용해 공격할 것 같아서 나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팔을 불게하고 중군에게 명령하는 깃발을 세우고 또 초요기를 세웠더니, 중군장 미조항 첨사 김응함의 배가 점점 내 배에 가까이 왔는데, 거제 현령 안위의 배가 먼저 도착했다. 나는 배 위에 서서 직접 안위를 부르며 말하기를, "안위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들 어디 가서 살 것이냐?”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안위도 황급히 적선 속으로 돌진하여 들어갔다. 또 김응함을 불러서 말하기를, "너는 중군장이 되어서 멀리 피하고 대장을 구하지 않으니, 그 죄를 어찌 피할 것이냐? 당장 처형하고 싶지만 적의 형세가 또한 급하니 우선 공을 세우게 해주겠다.”라고 하였다. 두 배가 먼저 교전하고 있을 때 적장이 탄 배가 그 휘하의 배 2척에 지령하니, 일시에 안위의 배에 개미처럼 달라붙어서 기어가며 다투어 올라갔다. 이에 안위와 그 배에 탄 군사들이 각기 죽을힘을 다해서 혹은 능장을 잡고 혹은 긴 창을 잡고 혹은 수마석 덩어리를 무수히 난격하였다. 배 위의 군사들이 거의 힘이 다하자, 내 배개 뱃머리를 돌려 곧장 쳐들어가서 빗발치듯 난사하였다. 적선 3척이 거의 뒤집혔을 때 녹도 만호 송여종과 평산포 대장 정응두의 배가 잇달아 와서 협력하여 사살하니 왜적이 한 놈도 살아남지 못했다. 항복한 왜인 준사는 안골에 있는 적진에서 투항해온 자인데, 내 배 위에 있다가 바다를 굽어보며 말하기를, "무늬 놓은 붉은 비단옷 입은 자가 바로 안골진에 있던 적장 마다시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무상 김돌손을 시켜 갈구리로 낚아 뱃머리에 올리게 하니, 준사가 날뛰면서 "이 자가 마다시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바로 시체를 마디마디 토막을 내게 하니, 적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 아군의 여러 배들은 적이 침범하지 못할 것을 알고 일시에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일제히 나아가 각기 지자와 현자 총통을 발사하니 소리가 산천을 진동하였고, 화살을 빗발처럼 쏘아 적선 31척을 격파하자 적선들은 후퇴하여서 다시는 가까이 오지 못했다. 우리의 수군이 싸움하던 바다에 정박하기를 원했지만 물살이 매우 험하고 바람도 역풍으로 불며 형세 또한 외롭고 위태로워 당사도로 옮겨 정박하고 밤을 지냈다. 이번 일은 실로 천행이었다."
◎ 위치: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안길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