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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勿令妄動 靜重如山..... 7일 새벽 다 같이 출발하여 적선들이 정박해 있는 천성(天城)과 가덕(加德)을 향해 갔는데 정오에 옥포 앞바다에 이르니 척후장(斥候將)인 사도 첨사 김완(金浣), 여도 권관 김인영(金仁英) 등이 신기전 (神機箭)을 쏘아올려 변고를 알리므로 적선이 있는 줄 알고 다시금 여러 장수들에게 신칙하기를,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산같이 정중하라(勿令妄動 靜重如山)." 고 지시한 후 그 포구 앞바다로 줄지어 나란히 들어가 보니, 왜선 50여 척이 옥포 선창에 나뉘어 정박해 있었습니다... (後略)... - 옥포파왜병장(玉浦破倭兵狀) - 중에서 발췌 이순신 장군이 첫 출전에서 함대에 내린 명령이 "명령 없이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산같이 정숙하고 무겁게 행동하라." 는 것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공격 당할지 모르는 소수 함대의 입장에서는 항상 위기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최근의 전쟁 양상을 보면 430여 년 전의 전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전광석화 같은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군부대나 민간인이나 가릴 것 없이 마구 퍼부어 댑니다. 백성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해서 전략과 전술을 세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여 그 나라의 기간 시설은 물론 중요 도시를 초토화 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 같으며 민간인들의 살상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전쟁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으며 그저 테러나 학살이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깊이 생각 하시며 백성들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신 전쟁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그가 직면한 전쟁이 언제나 이기느냐 지느냐가 아닌 이기느냐 죽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 출전했고 그리고 승리 하셨습니다. 지금은 디지털 시대의 스피드를 요구하면서 AI 시대를 또 맞이하였습니다. 이것 저것 가릴 것 없이 소중한 이웃 과 부하들의 의견도 무시하면서 대충 지시하고 보고 받고 함부로 날뛰는 리더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아무리 AI 시대라고 해도 우리는 상생을 도모해야 하며 서로 연대 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AI 시대에 우리는 인간의 영역에서 만큼은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