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이순신 도시로…‘이순신 주간’ 지정하고, 생가 터엔 기념공간
서울 중구 인현동 일대에 이순신 장군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 공간이 들어선다. 이순신 장군 탄신일 전후로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이순신 주간’을 지정하고 축제도 연다.
서울 중구는 이순신 탄신 480주년을 맞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에는 이순신 장군 탄생지로서 중구의 역할이 담겼다.
우선 중구는 남산골한옥마을부터 을지로3가교차로까지 766m 구간을 ‘이순신길’로 지정하기로 했다. 관광객들이 이 길을 따라 이순신 장군을 떠올릴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재개발을 앞둔 세운지구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생가 터에는 기념 공간도 조성한다.
이순신 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 전후는 ‘이순신 주간’으로 설정하고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에서는 활쏘기 대회, 걷기 대회, 이순신 영화 상영 등이 열린다.
중구 관계자는 “우선 올해는 9월 18~20일을 이순신 주간으로 정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순신 장군 탄신일에 맞춰 이순신 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무로 일대에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도 개발한다. 충무공 이순신 여행 코스를 만들고, 이순신과 관련된 먹을거리와 기념품도 개발한다.
중구 관계자는 “28일 정식 운영을 시작하는 중구 투어패스와도 연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저소득층이나 한부모가정 등 취약 계층 아동에게 지원하는 ‘충무공 장학금’을 신설하고, 인문학 강의와 이순신 유적지 탐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구민과 함께 중구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