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신포럼, 저도 해군기지 안보견학’ 1박2일 동행기...
"이순신의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바다는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이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 바다 위에는 여전히 이순신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이순신포럼이 마련한 ‘저도 해군기지 안보견학 및 파워리더십 워크숍’은 단순한 역사 탐방이나 안보 견학이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출발해 진해와 저도,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이순신의 리더십과 대한민국 해양안보의 현재를 직접 체험했다.
420여 년 전 나라의 운명을 바꾼 충무공의 정신은 과연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을까. 1박2일 동안 이어진 특별한 여정을 따라가 봤다.
서울 한복판에서 시작된 이순신 이야기
행사의 출발점은 다소 의외였다. 서울 중구 인현동 일대에 위치한 이충무공 생가터.
1호차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이부경 이순신포럼 명예이사장의 특별강연 ‘글로벌 시대에도 통하는 이순신의 소통의 리더십’을 들으며 여정을 시작했다.
이 명예이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의 고향을 아산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곳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당시 조선의 정치·문화 중심지였던 이 일대의 역사적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가문이 기묘사화 이후 아산으로 이주하게 된 배경과 유성룡, 원균 등 임진왜란의 주요 인물들 역시 이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함께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산대첩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순신의 승리는 단순한 군사적 능력이 아니라 같은 계급의 장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화합하며 원팀을 만들어 낸 리더십의 결과”라며 “한산대첩의 핵심은 소통과 화합, 그리고 의(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신 장군의 생가 터 앞에서 출발전 기념사진
특히 이 명예이사장은 “우리가 흔히 이순신을 불패의 영웅으로만 기억하지만, 그가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은 승리가 아니라 준비와 책임의 리더십”이라며 “난중일기와 임진장초를 보면 매일같이 병력과 군량, 무기와 민심을 점검하며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았던 치밀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은 결코 압도적인 전력을 가진 군대가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순신은 철저한 정보수집과 훈련, 부하 장수들과의 신뢰 구축을 통해 열세를 극복했다. 결국 전쟁의 승패는 무기보다 사람과 조직의 힘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버스가 진해를 향해 달리는 동안에도 그의 강의는 계속됐다. 참가자들은 영화 ‘한산’을 함께 시청하며 왜 이순신이 한산대첩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는지, 나라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어떤 전략과 결단을 내렸는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부경 이순신포럼 명예이사장이 출발하는 버스안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 명예이사장은 특히 “이순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준비’”라며 “큰 조직도 결국 작은 준비에서 성패가 갈린다. 이순신은 출정 전 병사들의 식량부터 화포 점검, 지형 분석까지 수없이 확인했다. 난중일기 속 이순신은 영웅 이전에 철저한 실무형 리더였다”고 말했다.
이어 “명량대첩과 한산대첩의 기적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위기 속에서도 원망보다 책임을 선택하고, 실패보다 준비를 선택한 결과였다”며 “오늘날 기업 경영이나 조직 운영에서도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순신의 준비하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순신은 군인이면서도 시를 즐기고 거문고를 타며 백성의 고통을 기록한 인문학적 리더였다”며 “강인함과 따뜻함, 전략과 인간미를 함께 갖춘 리더였기에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리더십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버스 안에서 이어진 강연을 통해 단순히 역사 속 영웅으로서의 이순신이 아닌, 오늘날 조직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소통형 리더, 준비하는 리더, 책임지는 리더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충무공의 정신을 가슴에 품은 참가자들은 마침내 대한민국 해군의 심장부인 진해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미래의 해군 장교들이 성장하는 배움의 터전이었다.

대한민국 해군 장교 양성의 요람인 해군사관학교 앞에서
해군사관학교에서 만난 ‘이순신의 후예들’
진해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장교 양성의 요람인 해군사관학교를 찾았다.참가자들은 생도사와 순항훈련기념관, 해사박물관, 충혼탑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 성장하는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아름답게 정돈된 교정과 바다를 품은 해군사관학교의 풍경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문을 지나 교정 곳곳에서 마주한 생도들의 늠름한 모습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절도 있는 자세와 단정한 모습 속에서 나라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바다를 향해 서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많은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멈췄다. 참가자들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충무공의 정신이 오늘날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에 깊이 공감했다.
해군 관계자의 안내를 받은 참가자들은 해사박물관과 순항훈련기념관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발전 과정과 주요 작전, 세계 각국을 누비며 수행한 순항훈련의 역사 등을 살펴봤다. 해군 창설 초기의 자료부터 현대 해군의 첨단 전력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들은 대한민국 해군이 걸어온 길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해사박물관과 순항훈련기념관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발전 과정과 주요 작전, 세계 각국을 누비며 수행한 순항훈련의 역사 등을 살펴봤다.


특히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해군이 한국전쟁을 비롯한 수많은 위기 속에서 국가의 바다를 지켜왔으며, 오늘날에도 영해 수호와 해상교통로 보호, 국제평화 유지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단순히 군사력을 넘어 국가경제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 방문한 충혼탑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해군 장병들을 추모하는 헌화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며 묵념했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한 참가자는 “책에서만 보던 해군사관학교를 직접 둘러보니 이순신 정신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해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것도 뜻깊었지만, 무엇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평화와 안전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해군 장병들이 바다 위에서 수행하는 임무와 희생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충무공 정신의 현재를 확인한 참가자들은 이제 그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바다로 향했다. 목적지는 오랫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대통령 별장 섬, 저도(청해대)였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섬, 저도(청해대)에서의 하룻밤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일반인들에게 좀처럼 개방되지 않는 저도(청해대) 체험이었다.참가자들은 진해 군항에서 군함을 타고 약 1시간 동안 바다를 건너 저도에 입도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해군 함정을 이용한 이동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다. 참가자들은 갑판 위에서 남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항해 중 이부경 이순신포럼 명예이사장은 한산대첩과 안골포해전, 웅천왜성 등 임진왜란의 주요 전적지와 유적에 대한 해설을 준비했다. 특히 배가 지나가는 해역 곳곳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해전 역사와 연결된 장소라는 점을 설명하며 바다 위 역사 강의를 이어가려 했지만, 군함 내부 구조상 외부 경관을 충분히 조망하기 어려워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참가자들은 바다 위에서 역사의 현장을 상상하며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거가대교 아래를 지나며 펼쳐진 남해의 절경은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 그리고 웅장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는 거가대교의 모습은 남해안만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주었다.
저도는 오랫동안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위치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수십 년 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관리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던 곳인 만큼 참가자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국가안보의 상징성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김기종 씨가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청해대 인근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저도의 자연을 만끽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듣고, 울창한 숲길을 거닐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를 경험했다. 특히 남해 특유의 붉은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는 일몰 풍경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저녁에는 특별 만찬과 함께 작은 열린 음악회가 열려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인 김기종 씨가 출연해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보내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즉석 노래자랑도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평소 숨겨두었던 노래 실력을 뽐내며 서로를 응원했고,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웃음과 대화가 이어졌다. 세대와 직업, 지역이 다른 참가자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은 이번 워크숍이 지향하는 소통과 화합의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저도의 아침

저도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저도의 일몰
이튿날 새벽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난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과 고요한 바다의 풍경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다”며 저도의 자연이 주는 특별한 감동을 이야기했다.
바다와 숲, 역사와 안보가 어우러진 저도에서의 하룻밤은 참가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다. 특히 충무공 이순신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남해의 바다를 직접 바라보며,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이 같은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었다. 과거의 역사와 현재의 안보, 그리고 미래세대의 책임이 하나로 이어지는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나라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저도에서 맞이한 고요한 아침은 곧 대한민국 해군의 현재를 만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순신 장군이 지켜낸 바다가 오늘날 어떤 첨단 전력으로 수호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다시 진해기지로 향했다.
정조대왕함과 유관순함, 대한민국 해군의 현재를 만나다
둘째 날 참가자들은 다시 진해기지로 이동해 대한민국 해군의 첨단 전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긴 참가자들은 이제 대한민국 해군이 그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곳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었다. 길이 170m가 넘는 거대한 함정 앞에 선 참가자들은 압도적인 규모에 먼저 감탄을 쏟아냈다.
함정 내부에서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대잠수함 작전 능력, 대공·대함 작전 수행 체계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전투함이 아닌, 첨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체계가 집약된 ‘움직이는 해상 지휘소’라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최첨단 전투체계를 탐재한 세계적인 수준의 작전능력을 갖춘 정조대왕함에서
특히 해군 관계자는 “정조대왕함은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구축한 최첨단 전투체계를 탑재해 미래 해양안보를 책임질 핵심 전력”이라며 “대한민국 해군이 세계적인 수준의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상징적인 함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유관순함과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잠수함 내부를 직접 둘러보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복잡하게 연결된 장비와 협소한 생활공간, 좁은 통로를 직접 체험하며 장기간 수중 작전을 수행하는 승조원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잠수함 내부에서는 승조원들의 침실과 식당, 지휘통제실, 각종 장비실 등을 둘러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잠수함 전력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수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승조원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에 큰 감동을 받았다.
또한 잠수함사령부에서는 대한민국 잠수함 전력의 발전 과정과 해양 안보 환경 변화에 따른 역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북한의 잠수함 위협 대응은 물론 해상교통로 보호와 국가 전략자산 방어 등 잠수함 전력이 수행하는 다양한 임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국방이란 말로만 들을 때와 실제 현장을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잠수함 내부에 들어가 보니 국가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단순히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의 헌신과 책임감 속에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사와 안보 현장을 직접 체험한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이순신포럼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조문수 이사장은 충무공 정신을 오늘의 시대적 과제로 연결하며 워크숍의 의미를 정리했다.

조문수 이사장은 "이순신포럼이 추구하는 가치가 특정 세대나 일부 사람들만의 활동이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를 준비하는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문수 이사장의 ''''이순신 포럼'''' 미래를 말하다
조문수 이사장의 발언은 한마디로 “준비하는 사람만이 미래를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로 요약된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단순히 용맹한 영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걱정과 고민 속에서 누구보다 철저하게 준비했던 리더로 해석했다. 두려움은 약함이 아니라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게 만드는 힘이며,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승리 역시 철저한 준비와 실천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조 이사장은 개인의 성공만으로는 온전한 삶을 보장받을 수 없으며, 국가와 공동체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해야 개인의 가치도 존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너도 소중하고, 결국 우리가 소중하다"는 말로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순신 정신의 핵심 역시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강대국들 사이에 위치한 나라라는 현실을 언급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와 국민적 단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IMF 외환위기 금모으기 운동과 국채보상운동 등을 예로 들며, 위기 때마다 힘을 모아 극복해 온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과거의 역사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삶과 임진왜란의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해군사관학교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은 청동 주물로 제작됐으며 왼손에 칼 대신 활을 잡고 등에는 화살통을 멘 것이 특징이다. 활을 든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진 것은 국내 최초이다.
아울러 조 이사장은 이순신포럼이 추구하는 가치가 특정 세대나 일부 사람들만의 활동이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래를 준비하는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 사람의 영웅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만들어진다"며, 이순신 정신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도전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순신포럼 역시 혼자의 힘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고 뜻을 모을 때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과 청년들이 충무공 이순신의 준비와 실천, 소통과 협력의 정신을 배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참석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결국 조문수 이사장이 말한 이순신 정신은 영웅 한 사람의 신화가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끊임없는 배움, 공동체를 위한 헌신, 그리고 미래를 향한 책임 있는 실천의 정신이었다. 그는 이러한 가치가 오늘날 대한민국이 마주한 여러 도전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특히 미래 세대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중요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진행을 맡은 이주용 사무총장은 “이순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준비”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난중일기와 임진장초를 보면 충무공은 모든 일을 두세 번씩 확인하고 점검했다”며 “큰 실패는 거창한 곳이 아니라 작은 디테일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은 전투가 벌어지기 전부터 병력과 군수물자, 지형과 기상까지 세밀하게 살피며 끊임없이 대비했다”며 “그러한 철저한 준비가 결국 나라를 구한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를 암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의 삶과 경영, 조직 운영에 적용하기 위해서”라며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역사교육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리더십 교육”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워크숍 역시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이순신 정신을 자신의 삶과 조직,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배움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만 대통령 별장 앞에서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여정이다
1박 2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강연을 듣고, 해군사관학교와 저도, 정조대왕함과 잠수함사령부를 둘러보며 쌓은 추억은 참가자들을 어느새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주고 있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역사 탐방이나 안보 견학을 넘어 충무공 이순신의 준비 정신과 소통의 리더십,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다음 기회에도 꼭 다시 만나자"며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재회를 약속했다.
서울과 밀양으로 향하는 귀갓길, 참가자들의 마음속에는 진해의 푸른 바다와 저도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의 모습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무엇보다 420여 년 전 나라를 구했던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여정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의미를 선물했다.
이순신포럼이 꿈꾸는 미래도 바로 여기에 있다. 더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이순신 정신을 배우고, 역사와 안보, 공동체의 가치를 체험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다. 단순히 과거의 영웅을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충무공의 준비와 책임, 소통과 협력의 정신을 미래세대의 리더십으로 계승하는 것이 이순신포럼의 목표다.
참가자들은 이번 만남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랐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더 많이 참여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안보를 직접 체험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1박2일의 여정을 마친 일행들은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로의 건강과 다음 만남을 기원하며 서울과 밀양로 향했다. 그리고 그들의 발걸음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다. 충무공 이순신이 남긴 정신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파이낸스투데이(https://www.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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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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